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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자기소개서 1번 문항(자신만의 질문)◆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4-06-14 16:10:52

안녕하세요.

아폴론 연구소장 유주미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KAIST 자소서에 관해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지난주는 자소서 3번 변경 사항 및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 주는 두둥! 자소서 1번 문항입니다.  매년 학생들은 자소서 1번에서 난항을 겪습니다.

다른 문항들은 본인들이 해 온 활동,  협업 등 그래도 뭔가 익숙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써 내려갑니다.

하지만  1번의 경우는 대체 무엇을 어떻게 쓰라는 건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1번 문항을 좀 자세하게 사례 위주로 살펴볼까 합니다.

여러 사이트에도 [지적호기심과 도전정신, 탐구능력]에 대한 언급만 있을 뿐 구체적이지 않아 이해하는데 한계

가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번에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방향을 제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번 칼럼의 목

적입니다.

 

1. 자소서 1번 문항 확인

대체 왜, 자신만의 질문을 쓰라는 것일까요? 학문의 영역에서 제대로 된 답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적절

한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건 창의성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기도 합

니다. 원인과 결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상관관계가 있는 건 확실합니다.

1번. KAIST는 질문하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과학기술분야에서 평소에 가지고 있던 남과 다른 자신만의 질문에 대해 작성하고, 이 질문을 하게 된 이유를 기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 등(참고) 질문 자체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태도, 호기심과 도전정신을 보고자 함.

R&E활동 관련 내용은 지양하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작성하기를 권장함.

자신만의 질문 (띄어쓰기 포함 150자 이내)

 

질문을 하게 된 이유 (띄어쓰기 포함 800자 이내)

 

 

2. 어디서 hint를 얻어여 하나!

대체  이런 질문은 어디에서 어떻게 힌트를 얻어야 하는 걸까요?

물론  평소에 스스로 여러 질문을 해왔던 학생들은 어려움이 없을 듯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앞이 잘보이지 않을 거라 짐작됩니다. 카이스트를 희망하는 고1 (또는 중학교)학생들

있다면 (카이스트가 아니라도) 지금부터라도 질문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자! 그럼, 대체 어디서 질문의 Hint를 얻을 수 있을까요.

 

(1) 대학교 논술, 면접 기출 문제에서, 질문이 무엇인지를 찾아보세요.!!

교수님들께서 오랫동안 연구하신 주제들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떤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는지 찾

으면 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맞게 재구성하면 됩니다.  교수님들도 결국 선행연구(책)에서 힌트를 얻어 우리에

게 질문을 하시는 것이니, 우리도 그렇게!^^

 

(2) 책입니다.

책에는 보물 같은 질문이 많습니다. 그 질문들을 자신의 진로와 연결하여 재구성하세요. 더 새롭게 구성하고 싶

다고요? 그럼, 두 책을 관통시켜 하나의 질문으로 구성하면 됩니다.

 

(3) 인문학과의 연결입니다.

카이스트 [학생 선발 인재상] 지식 탐구가 즐거운 자기 주도적 학생’임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여러 가지 방법

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과학기술 전문성과 인문학의 연결을 통해 다른 영역에 대한 호기심을 과학기술 결합

하여 심층화시키는 것입니다. 아래에서와 같이 고려대는 자연 계열에 이과, 문과의 연결을 확인하겠다고 발표도

하였습니다.

자연계열

지식, 이해, 적용 → 분석, 종합, 평가(고차적 사고 유도)

수학 과학 뿐 아니라 통합사회, 윤리와 사상 등 연결 방안 검토

사회문제와 연결

 

3. 구체적 사례는!

 

대학 기출문제를 통해 얻은 질문, 그리고 다양한 책을 통해 찾아낸 질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여러 질문 중 본인에게 맞는 것을 찾아서 변형, 가공, 확장하면 좋을 듯합니다.  

단! 잊지마세요. 강조 또 강조입니다.

[나의 분석과 상상력이 어디까지 가는지 보여주겠어.] 라는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1) 대학 기출 문제

 

[서울대]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인체의 방어 작용에서 비특이적 방어 작용의 역할은 뭐지. 중요성은?

*환경에 적합한 개체의 표현형을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나?

*헤스의 법칙과 결합에너지 그리고 반응열의 상호 관계는 뭐지?

*블랙홀의 존재와 질량을 어떻게 알아낼 수 있지?

 

[연세대]

*현대사회에서 인과관계 도출이 의미가 있을까? (상관관계만으로 충분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인공지능과 달리 인간만이 완전한 권리를 갖는다면, 그 이유는.

*미시적인 세계의 입자에 비해 거시적인 세계의 입자가 지닌 파동적 성질을 관찰하기 어려운 이유는.

*화학 반응의 양적 관계를 화학 전지에 응용할 수 방법은?

 

[고려대]

*선택의 개념과 관련된 수학(또는 과학) 분야의 사례는?

*오비탈과 이황이 이기론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공정한 할당 메커니즘의 현실적 한계는? (기술적 측면)

*감염병은 병원체에 의하여 매개되는 질병인데, 매개와 촉매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 개념을 수학에 적용할 수는

 없을까.

당연히, 카이스트 기출 문제는 직접 분석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 책 [이기적 유전자]

*과학적으로 삶이라는 게 어떤 의미일까?

예>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는 유전자에 의해 창조된 생존 기계에 불과하다.

*인간은 유전자에 의해 창조된 생존 기계인데 더 많이 고민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는?

* 삶, 물리학자가 바라본 삶과 생물학자가 바라본 삶의 차이는?

 

[생물학자가 본 심장 메커니즘- 최재천 교수]

*심장의 메커니즘. 인간 공동체와의 공통점은?

예> 심장 세포를 하나씩 떼어놓으면 활동x but, 심장 세포를 다 모아놓으면,

그들끼리의 관계 속에서 박동이라는 걸 만들어내는 메커니즘이 뭐지? 

(책, 이기적 유전자에서 협력 메커니즘과 연결 가능)

 

[총.균.쇠]

*과학, 필요에 의해 발전하는 것인가.

*과학, 퇴보도 성장이라 할 수 있나. 예> 축음기, 쿼티 자판

*과학기술에서 지리적 환경이 중요한 이유 예> 기술 전파 속도 차이

*인류가 환경 위기를 맞아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과학, 가치 중립적인가. 예> 가설, 취사선택. 연역적 접근

*과학에서 바라본 운의 중요성

*과학에서 바라본 인간의 자유의지

 

[윌슨 교수]

*모든 것은 물리에서 출발한다는 주장, 과연 타당한가.

 

[사피엔스]

*물리적 존재가 아닌 상상의 산물(이데올로기, 철학 등),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가.

*민주주의의 질서,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가.

*더 효과적인 협력을 위해 만들어진 상상의 질서,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가.

*현대 과학의 특징, 공자와 닮은 점은? (무지를 기꺼이 인정하는 것)

*과학은 정치, 경제, 종교적 목표 달성의 수단인가?

*과학, 세계를 지배하는데 밑거름인가. (과학은 자본주의의 엔진인가)

*다윈은 왜 갈라파고스에 갔을까?

*우리가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이유는?

*왜, 빅데이터를 연구할까?

*21세기 경제 원동력(정보통신 기술), 자본주의에 미친 영향

*비트코인, 개인과 사회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3) 인문학과의 연결성

*과학과 평등 추구와의 관계

*인문학은 실험, 증명 과정이 명확지 못한 주장인데, 과연 의미가 있을까?

*증명 과정이 명확지 못한 인문학, 왜 과학과 결합해야 하는 거야?

*인문학의 질문과 과학 질문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뭐야?

*원형으로 건축한 애플 사옥의 특징이 뭘까?

 

[의문-탐색-이해-의문-탐색-깨달음]

[나의 분석과 상상력이 어디까지 가는지 보여주겠어] 라는 마음을 드러내세요.

층간소음, 문제 해결 방법은 없을까?

층간소음(피아노 소리) 어디까지 허용해야 해?

과학적(합리적)으로 접근할 방법이 뭐가 있지?

그럼, 데시벨(dB) 어디까지 허용하면 될까.

주간과 야간으로 데시벨을 정해놨는데, 40데시벨이 되면, 그럼 아예 안되나?

오차 범위의 허용은 어떤 기준이지?

등 등 등...

<참고: 2024 서울대 심층 면접 참고>

여러 질문을 한다는 건? 분명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칼럼을 준비

하면서 여러 고민을 하고 시간도 다른 소재에 비해 더 필요했지만 저에게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질문이, 삶을 풍요롭게 한다.” 딱 이번 칼럼에 부합한 문장이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열심히 질문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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